장성에서 배출한 선현들을 한 데 모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장성 사람들’이란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은 크게 ▲선비와 청백리 ▲의병장 ▲충신과 열사 ▲효자와 열녀 ▲선각자 등 다섯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우리가 꼭 본받아야 할 109명 선현들의 생애와 삶이 수록돼 있다.
먼저, 선비와 청백리에는 하서 김인후 선생과 노사 기정진 선생, 청백리인 아곡 박수량 선생과 지지당 송흠 선생 등 총 12선생의 생애와 학문, 정신이 소개됐다.
의병장에는 임란 때 활동한 김경수 의병장을 비롯해 한말 기삼연 의병장 등 6명의 활동과 업적을, 충신과 열사에는 화차를 만든 변이중 선생과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장성 출신 독립운동가 등 73명의 애국정신을 서술했다.
이어, 효자와 열녀에는 고려 시대 효자 서능을 비롯해 정유재란 때 희생된 열녀 등 12분의 고귀한 삶과 순결한 정신을 표현하고, 선각자에는 축령산에 편백나무를 심은 임종국 선생 등 6명의 삶을 그렸다.
장성군은 이번 책자 제작 전 과정에 장성사람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군은 자료 조사와 답사, 집필과 일반 교정에 지역의 향토사학자와 문화관광해설사, 사진작가들이 참여했으며, 학생들 수준에 맞도록 장성의 초등학교 선생이 교정을 하고 전문가 감수까지 거친 것으로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이 장성을 배우고 이해하는 교재로 활용하고, 주민과 향우들에게 배포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고향의 정체성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장성군은 ‘장성선비의 얼’, ‘장성의 전통문화’, ‘우리 고장을 빛낸 조상의 얼과 슬기’, ‘문향의 얼’, ‘장성의 맥’ 등 선현들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책을 제작한 바 있다.
하지만, 군은 기존의 책들이 인물에 대한 설명 분량이 적고 어려운 한자어가 많아 주민들을 비롯한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이 이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이번에 초등학교 5~6학년생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용을 편성, 제작한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