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로 본 5대 맛거리 조성

대표 음식 없음, 유명 맛집 부족 등 나타나

2024-08-13     변동빈 기자
장어구이

6개 그룹의 설문조사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문제점은 대표음식 없음유명맛집 부족’ ‘유명 음식 거리 없음등이었다. 그런데 설문조사의 대상 6개 그룹 가운데 4개 그룹이 장성군민과 공무원 등이었고, 2개 그룹만이 광주시민과 장성을 찾은 관광객이었다. 이는 5대 맛거리 조성이 장성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 알 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

장성군은 5대 맛거리 조성이 음식을 매개로 관광 수요를 지역소득과 연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김한종 군수는 5대 맛거리 착수 보고회 때 남도를 대표하는 음식 명소로 자리매김해 장성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을 실시한 설문조사는 몇 가지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먼저 6개 그룹의 설문조사를 요약 보도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장성군민 설문조사 요약>

장성군민은 장성군의 대표음식으로 국밥(21.9%), 비빔밥(20.6%), 제육볶음(13.4%), 애호박찌게(8.7%) 그리고 오리탕(8.2%) 순으로 꼽았다. 장성 관광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 레저스포츠시설(22.2%), 숙박시설(20.5%), 음식거리`대표음식(20.3%), 자연생태 관광지(13.7%) 순으로 나타났다.

생고기비빔밥

장성군 외식산업의 문제점으로 대표음식 없음(31.9%), 홍보부족 인지도 취약(21.0%) 그리고 유명 맛집 적음과 유명 음식거리 없음이 각 14%로 조사되었다.

음식거리 조성 수는 6개소 이상이 47.2%, 5개소가 25.6%로 조사되었으며 음식거리는 단일메뉴가 21.6%, 다양한 메뉴의 음식거리가 78.4%로 나타났다.

음식거리 조성위치는 삼계면 택지지구 37.7%, 황룡강 26.2%, 백양사 10.6%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5대 맛거리 조성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항목으로 대표음식 개발(32.2%), 홍보`마케팅 강화(12.0%), 교통 및 접근성(11.2%)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적정 식사비용은 1500034.7%, 1200028.1%, 1000019.3% 순으로 조사되었다.

식사비용이 1500034.7%, 1200028.1%로 나타난 것은 외식에 적정한 가격으로 꼽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공무원이나 기관 임직원들이 1만원을 가장 많이 선호한 것과는 다른 의미다.

음식거리 조성을 6개소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면단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외식하고 싶은 의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산채비빔밥

<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 요약>

소상공인들은 장성군의 대표관광지를 백양사(23.6%), 황룡강(21.2%), 장성호(20.0%), 축령산(11.5%) 순으로 꼽았다. 장성군의 대표음식은 국밥(18.8%), 산채비빔밥(18.0%), 매기찜(16.2%), 한정식(14.2%) 순으로 나타났다.

 

장성관광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음식거리(대표음식) 23.2%, 지역축제 17.6%, 자연생태 관광지 17.6% 그리고 숙박시설 개선이 12.5% 등으로 조사되었다. 소상공인들이 본 외식산업의 문제점은 대표음식없음(26.6%), 관광지와 외식산업 연계 취약(20.8%), 인근지차제에 비해 유명맛집이 많지 않음(16.4%), 유명한 음식거리 없음(15.9%) 순이었다.

음식거리 조성의 적정 위치로는 황룡강(19.7%), 백양사(16.0%), 장성역 앞(12.5%), 황룡전통시장(10.1%) 등으로 조사되었다.

대표음식에서 집중 개발해야할 부문으로 향토음식(25.5%), 자연음식(15.9%), 퓨전음식(13.5%), 힐링푸드(11.2%), 전통한식(11.2%) 등을 꼽았다.

소상공인들이 대표적 관광지를 백양사로 꼽으면서도 음식거리 조성을 황룡강으로 택한 것은 기존의 음식거리가 아닌 축제 등으로 널리 알려진 황룡강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보인다.

 

<장성군 기관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요약>

산채정식

장성군 기관임직원들은 장성군의 대표음식으로 닭양념숯불구이(15.8%), 메기찜(15.3%), 국밥(12.4%), 산채비빔밥(11.9%), 장어구이(9.6%) 순으로 조사되었다. 장성외식산업의 문제점으로 대표 음식없음(29.5%), 유명맛집 많지 않음(22.8%), 유명 음식거리 부족(18.1%) 순으로 조사되었다.

음식거리 조성에서 적정한 위치로는 황룡강(24.0%), 장성호(16.9%), 장성역 앞(11.5%), 첨단3지구(10.0%)라고 응답했다.

5대 맛거리 조성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항목으로 대표음식 개발(25.4%), 거리 테마화(15.6%), 관광지 연계(12.2%), 상인역량강화(10.2%) 순이었으며 음식 개발 때 집중해야할 부문은 향토음식(18.1%), 힐링푸드(15.4%), 퓨전음식과 자연음식이 각각 13.7%로 조사되었다.

식사비용으로는 1만원이 59.1%, 12000원이 24.2%로 조사되었다.

장성군 기관 임직원들은 평소 자신들의 점심 식사를 염두한 응답으로 보인다. 식사비용을 1만원으로 선택한 비율이 59.1%이고, 음식거리도 장성읍과 멀지 않은 황룡강, 장성호, 장성역앞 그리고 첨단3지구로 응답했기 때문이다.

 

백양사

<장성군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 요약>

장성군 공무원들은 장성군의 대표음식으로 메기찜(23.2%), 장어구이(14.4%), 국밥(13.7%), 산채비빔밥(13.4%), 닭양념구이(9.2%) 순으로 응답하였다. 관광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할 지역자원으로 음식거리`대표음식(27.3%), 자연생태관광지(14.6%), 숙박시설(14.2%), 체험시설(12.4%) 순으로 나타났다. 외식산업의 문제점으로는 대표음식 없음(29.1%), 유명맛집 많지 않음(22.4%), 유명 음식거리 없음(17.1%) 순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조성될 음식거리의 방향이 단일메뉴로 특화된 음식거리 방식과 다양한 메뉴로 복합 구성된 음식거리 중에서 단일메뉴로 특화된 음식거리를 택한 빈도가 장성군민은 21.8%, 공무원(39%), 장성군 관광객은 38%로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단일메뉴의 음식거리 보다 여러 가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음식거리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음식거리 조성의 적정 위치로 황룡강(28.3%), 장성호(175%), 백양사(10.1%) 그리고 황룡전통시장은 8.2%로 나타나 장성군이 더본외식산업과 손잡고 추진 중인 황룡전통시장 활성화와 음식거리 조성에 대한 공무원들의 기대는 크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적정 식사 비용은 1만원(42.2%), 12000(29.3%)으로 71.5%를 차지하였다. 이는 공무원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외식이 아닌 출근하였을 때 점심식사 메뉴로 생각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광주시민 설문조사 요약>

광주시민들은 장성군의 대표음식으로 산채비빔밥(14.4%), 메기찜(10.3%), 한정식(9.8%), 장어구이(8.3%), 국밥(8.1%) 순으로 응답했다. 장성군 방문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즐길거리 부족(27.3%), 먹거리 부족(26.1%) 그리고 볼거리 부족(14.0%)으로 조사되었다.

방문했던 여행지는 백양사(24.3%), 황룡강(22.6%), 장성호(19.3%) 그리고 축령산(14.3%) 순으로 나타났다. 방문시기는 토요일(67.3%)이 가장 많았고, 평일(~)16.3%였으며 일요일은 13.2%였다.

장성호

여행의 동반유형은 가족이 60.4%로 가장 많았고, 친구(16.9%), 연인(15.3%)으로 조사되었으며 만족 요소로는 접근성(49.6%), 볼거리(28.0%) 순이었다. 장성 방문 때 부족함을 느끼는 요소는 먹거리가 가장 높은 27.3%였으며 즐길거리(26.6%), 편의시설(14.5%), 볼거리(12.5%) 순이었다.

외식업소의 선택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맛(24.4%), 메뉴(15.4%), 가격(12.%) 그리고 이용자 후기(11.2%)로 나타났다. 장성군의 주된 식사 장소로 백양사(20.4%), 황룡강(19.7%), 장성호(15.5%) 순이었으며 외식 산업의 문제점으로 대표음식이 없음(26.7), 유명 음식거리 없음(26.3%), 인근 지자체에 비해 유명맛집이 없음(20.3%) 등으로 나타났다.

음식거리 조성 적정 위치는 황룡강(23.6%), 장성호(14.5%), 백양사(11.9%)였고, 맛거리 조성 때 고려해야 할 항목은 대표음식 개발(21.7%), 거리 테마화(12.2%)로 조사되었다.

 

<장성군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

설문조사에서 가장 유의미하게 관찰해야 할 대상이 관광객이다. 관광객의 연령대는 40(42.8%), 50(28.9%), 30(19.4%)30~50대가 90%를 넘었다.

장성군의 대표관광지는 백양사(26.5%), 장성호(18.4%), 축령산(16.9%), 황룡강(11.9%) 순이었다. 대표음식은 산채비빔밥(17.1%), 한정식(13.8%), 장어구이(12.6%), 비빔밥(생고기)10.1%, 닭양념구이(8.3%)에 이어 국밥은 6.0%였다.

국밥의 경우 장성군민은 21.9%, 소상공인 18.8%, 기관 임직원 12.4% 그리고 공무원이 13.7%였던 것에 비해 관광객은 6.0%에 불과했다. 방문했던 여행지로 백양사(19.6%), 장성호(14.5%), 축령산(13.5%), 황룡강은 10.6%로 조사되었다.

1인당 적정 식사비용으로는 1만원(25.9%), 15천원(24.4%), 12천원(23.4%), 2만원은 11.4%로 조사되었다. 주된 식사 장소로는 백양사 21.0%, 축령산 13.9%, 장성호 주변 12.3%로 조사되었다.

음식거리 조성 때 적정 위치로는 장성호 주변(13.4%), 황룡전통시장(13.4%), 백양사(11.5%), 축령산(11.1%), 황룡강 (9.2%) 순이었다. 맛거리 조성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항목으로 대표음식개발(19.5%), 거리테마화(12.7%), 로컬푸드 이용(12.0%), 관광지 연계(11.1%)로 나타났다.

대표음식 개발 때 집중해야 할 부문은 향토음식(26.1), 힐링푸드(15.5%), 전통한식(14.7%), 자연음식(13.0%)였다. 하지만 전체 수치에서 관광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30~50대까지를 주목하지 않고 모든 연령대를 포함하였기 때문에 설문 결과에 따로 반영되어야 한다.

 

(다음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