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순갑 기획실장 인터뷰
안순갑 기획실장 인터뷰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06.30 15:48
  • 호수 6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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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장성군 정년 및 명예퇴직 공직자는 본청 5명·농업기술센터 1명·읍면 5명 등 총 11명이다.

30년 넘게 장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헌신해온 이들에게 박수와 위로를 보내며,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인 안순갑 기획실장과 지난 30일 퇴임식을 가진 김봉수 장성읍장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1. 공직생활을 짧게 정리해 본다면

1978년 11월 시작된 공직생활이 2017년 6월 마무리됐다. 39년 가까운 공직생활은 긴장의 연속이었고 보람되는 일이 많았다. 무엇보다 공무원으로서 지난 40년 장성의 발전사를 목격했다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생각한다.

2.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89년에 장성을 뒤덮은 수해피해다. 아마도 장성에 가장 큰 피해를 남긴 자연재해일 것이다. 며칠 동안 집에 가지 못하고 피해 복구 작업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또 2011년 고향인 북이면 면장으로 있을 때 여름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와 호남고속철도 달성터널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인부가 매몰돼 사고현장을 가슴 졸이며 지켰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지역의 책임자로서 오로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만 매달렸는데 주민들의 협조로 잘 수습이 돼 가장 보람된 일로 기억된다.

3. 공직생활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은

4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돌이켜 보면 장성은 늘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른 때보다도 눈에 띄는 역동적 변화가 많게 느껴진다. 장성이 옐로우시티로 불린지 3년이 채 안되는데 이제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옐로우시티 관련 큰 프로젝트들을 순조롭게 마무리되도록 거들고 싶은데 이제는 그럴 수 없어 아쉽기도 하다.

4. 후배 공직자를 위해 한 말씀

공무원은 법과 원칙의 테두리에서 열정을 다해 장성군의 발전을 위해 움직이면 된다. 그렇게 한다면 원하는 성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렵게 관공서를 찾은 주민들을 가족처럼 여기고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인다면 보람된 공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5. 장성군정에 바라는 점은?

공직자로서 군민 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화합해 뭉쳤으면 하는 바람을 늘 가져왔다. 장성군이 군정의 중심 가치를 군민에 두고 있기 때문에 온 군민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써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장성군이 농업인들을 위한 여러 제도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농업 환경에도 묵묵히 농사짓는 분들을 위한 지원책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 말 그대로 농사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 장성이 되길 바란다.

6 공로연수 후 계획은?

특별한 계획은 없다. 당분간은 쉬면서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실컷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군청 밖에서도 장성의 발전과 군민의 화합을 위해 일조하고 싶다.

7.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군민들의 과분한 사랑 덕분에 영예로운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사랑만 받고 해드린 것은 없는 것 같아 송구할 따름이다. 많은 도움을 주셨던 선후배를 비롯해 동료 공직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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