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민주당 등 야 5당 국회의원 40여 명이 참여하는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가 출범했다. 이에 앞서 10월 26일 조국신당 조국대표가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윤석열 탄핵집회를 갖고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퇴진과 윤대통령 탄핵’을 선언했었다.야 5당 탄핵연대 국회의원들은 “2016년 국정농단 탄핵 당시 광화문 광장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다시 촛불을 들어달라고 요청할 수 없다”며 “국회가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윤대통령은 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11월 7일 대국민담화 및 기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어 ‘민주주의 가치’를 내세우던 바이든의 정책이 ‘미국의 이익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를 지지한 미국인은 백인과 중산층뿐만 아니라 저학력, 저소득, 농촌 지역 노동자들까지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다 크다.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은 베트남, 이라크,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등 수많은 국지적 분쟁과 내란사태에 개입하며, 매년 1천조원에 달하는 국방비를 사용하면서도 전쟁의 명분과 이익도 얻지 못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의 종식을

10월 29일은 이태원 참사 2주년이 되는 날이다. 2022년 10월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의 해밀턴 호텔 서편 골목에서 할로윈 축제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 159명의 시민이 압사하고, 195명이 부상당했다. 해외에서의 대형압사 사고로는 지난 2015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성지를 순례하던 사람들이 얽혀 717명이 압사당하는 사고가 있었고, 2022년 10월 3일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안방팀의 패배로 인해 난동을 벌인 관중과 이를 진압하려던 경찰과의 충돌로 174명이 압사당한 적이 있다.그런데 이태원 사

스위스 루체른의 상징인 카펠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목조 다리’로 유명한데카펠교에서 걸어서 7~8분 거리에 있는 뢰벤 광장 부근에는 ‘빈사의 사자상’이 있다.빈사의 사자상은 1792년 프랑스 혁명에서 마지막까지 루이 16세를 지킨 786명의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한 작품으로 덴마크 조각가 토르 빌센에 의해 1821년 완성되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가난한 나라였던 스위스는 용맹한 청년들을 용병으로 보내 외국의 군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야하는 비극을 경험했고, 그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빈사의 사자상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2024년 10월 10일 스웨덴 아카데미(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여성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뒤 1주일이 지나도록 단 한 차례의 기자회견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한강의 작품을 영문으로 번역해 전세계에 알린 데버라 스미스는 한강이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상황에서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한강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스웨덴 한림원에서 상을 준 것은 즐기란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것이다.”라는 한강의 말을 대신 전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한 두 나라의 전쟁이 2년이 지나도록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00만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라는 제목으로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8만명, 부상자는 40만명에 이르고, 러시아군 사망자는 최대 20만명, 부상자는 40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의 이슬람 지도자들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시작한 이스라엘의 재보복전쟁은 팔레스타인 해방지구인

10월 8일은 ‘차가운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다. 서양은 7일을 주기로 생활하여 대부분 월급이 아닌 주급(週給)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4절기를 이용해서 15일을 주기로 생활했는데 음력을 기준으로 삼는 24절기는 농사가 주업인 우리나라와 같은 농경사회 문화에 적합하기 때문이다.24절기로 따지면 입춘에서 곡우 사이를 봄, 입하에서 대서까지를 여름, 입추에서 상강 사이를 가을, 입동에서 대한 사이를 겨울이라 하여 4계절의 기본으로 삼았다.우리 속담에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남쪽으로 간다’, ‘제비는 청명에서 한로까지다’고

지난 9월 19일 청주시 오송읍에서 100여 명의 농민이 모여 쌀값 보전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수확을 앞둔 약 4000㎡의 벼를 갈아엎었다. 집회에 참석한 농민은 “25년 전 쌀값이 19만 원이었는데 현재 17만 원대다. 농사를 지어봐야 생산비도 나오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청주시뿐만 아니라 이날부터 전국 농민회총연맹 산하 시·군 농민회가 동시다발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시작했다.실제로 지난해 정곡 80kg 한 가마 가격은 21만7천 원이었는데 올해 8월 기준 17만 7천 원으로 18%가량이 떨어졌다. 더구나 농협 RPC

지식인은 많이 아는 사람을 일컫고, 지성인은 아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을 말한다. 일제 강점기에 지성인은 독립운동에 앞장섰으며 최소한 일제에 부역하지 않았다. 근현대 지성인은 잡지 또는 학술지 등을 통해 자신들의 가치와 의견을 피력하고 민중의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1905년 일제가 조선의 국권을 침탈하는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한 뒤 1907년 호남지역 지성인들이 모여 호남학회를 창립하였다. 그리고 만든 잡지가 [호남학보]였으며 국권회복을 위해 실력양성을 강조하는 애국 계몽운동의 전개를 위한 목적으로 발간하였다.호남학회는 신학문의 수

한자의 수 단위는 만, 억, 조, 경, 해, 극, 항하사, 불가사의, 무량대수 등으로 표현한다. 사람들은 가장 작은 수는 1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0은 존재하지 않는 수이며 없는 것 곧 무(無)라고 여겼다. 1500여 년 전 인도 수학자 브라마굽타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상태 곧 무(無)의 상태를 제로(ZERO)라고 부르고 0을 실제 수라고 주장하였다.0이 실제 수가 아니면 10과 100 그리고 1000이 다르지 않다. 0은 제로라고 표현하지만 무한의 가능성을 가진 수이다. 서양에서는 0을 신의 영역으로 여겼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인도의 성자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는 소금에 부과하는 세금이 가난한 인도 농민의 무거운 짐이 된다며 소금세 폐지를 주장하였다. 간디는 24일 동안 해안까지 386km를 걸어서 바닷물 한 웅큼을 자신의 몸에 끼얹었다. 그리고 바닷물이 바닷바람에 증발되고 남은 소금 알갱이를 몸에서 집어 들었다. 그러면서 '이것도 소금세를 부과할 것이냐'며 인도를 식민 지배하고 있는 영국 총독에게 항의하였다. 영국 경찰은 간디를 체포하고 가두었으나 인도 전역에 퍼진 시민 불복종 운동은 결국 인도 독립운동의 씨앗이 되었다.소금에 세금을 부과한 역사는 오래

‘알아야 면장’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하려면 그것에 관련된 학식이나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현재의 읍`면장은 지방공무원으로 사무관 또는 서기관을 시장이나 군수가 임명하고 있다. 그런데 1995년 지방자치가 실시되기 전에는 그 지역의 덕망 있는 사람을 면장으로 임명하였다.조선시대 장성군은 현감과 부사가 수령이 되어 고을을 다스렸다. 한편 임진왜란 때 장성현감을 지낸 이귀는 후에 이조판서를 지냈으며 송언종 전군수는 전남지사와 체신부 장관을 역임하였고, 조영택 전군수는 행자부차

코로나 입원환자가 한 달 만에 10배 이상 늘어나는 등 재확산의 기미가 엿보인다. 방역 당국은 8월 말 초`중학교 개학이 시작되면 코로나 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염병은 전쟁이 일어나거나 사회가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때 더욱 기승을 부렸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류성룡의 ‘징비록’에 이어 임진왜란 3대 기록물로 꼽히는 ‘쇄미록(瑣尾錄)’은 1591년부터 1601년까지 9년 3개월 동안 오희문이 쓴 일기로 당시 전염병에 의한 백성들의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오희문은 양반의 자제로 그럴듯한 벼슬은 없었으나

지난 5일 코스피 지수가 8% 넘게 폭락하면서 주식시장이 ‘최악의 하루’를 경험하였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이날 하루에 192조 원이 날아가 버렸다. 코스닥 시장도 전날 대비 11%가 하락하여 강제로 주식 매매를 중단하는 조치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으며 주식매매 효과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하였다. 주가 폭락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기준 금리 인상 이후 지난 5일 니케이 종합지수가 12% 넘게 떨어지는 등 일본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날

지난 7월 1일은 김한종 군수의 취임 2주년이며 임기의 절반을 지나는 날이었다. 그리고 7월1일 자로 장성군청 공무원의 인사이동이 발표되기도 하였다. 김군수는 2022년 7월1일 군수에 취임하는 날 ‘공무원이 행복해야 군민이 행복하다’고 하였고, 실`과장은 물론 읍`면장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해주었다. 그런데 많은 군민은 공무원들이 군수에게 위임받은 권한만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거나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여기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군민들이 그런 의문을 갖는 이유는 무얼까? 첫째는 공무원의 능력과 열정에 맞게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지

지난 7월 10일 새벽 군산 어청도에서 200년 만의 기록인 시간당 146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익산에서도 125mm의 비가 내렸다. 16일 새벽에는 진도 의신에서 168.5mm, 완도 보길도에156mm, 해남 땅끝에서는 128mm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내린 전남 서남부의 강수량은 200년 만의 장대비로 기록되었다.완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17일 경기 북부에서도 시간당 70mm 이상의 호우가 내려 농경지 침수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올 6월 우리나라 평균

지난 7월 9일 경산시 한 하천에서 홍수로 인해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던 40대 여성 택배 노동자가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되었다.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는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의 집단 거주지이고, 도심의 반지하 주거시설에서 침수로 인해 사람의 목숨을 잃는 사람도 가난한 이들이다.영국 가디언과 스톡홀롬 환경연구원이 공동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탄소배출량 중 16%가 세계 상위 1% 부유층(연 소득 1억8천만원 이상)이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66%(50억명)이 배출한 양과 같은 것으로 지구 위기에 가장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하는 국회청원이 지난 7월 3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6월 20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등록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23일 5만 명을 돌파하여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되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청원인이 늘어나 7월 1일에는 80만 명을 돌파하였고, 드디어 7월 3일 오전 10시 30분 100만 명을 넘어섰다.2020년 2월 2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공개 사흘만에 10만 명을 채웠으나 다른 한 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 반대 청원’이 올라오는

팔로워(follower)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윗 등 나의 계정을 구독하는 사람으로 ‘나를 친구로 추가한 사람’ 또는 ‘따르는 사람’으로 해석한다. 보통 SNS계정에서 나의 프로필에 있는 팔로우 버튼을 누르면 팔로잉(following)으로 변하게 된다. 팔로잉을 한 사람이 팔로워인 것이다.서로가 팔로워가 되는 것을 맞팔(맞팔로워)라고 하는데 이때는 친구가 된다. 팔로우를 취소하는 것을 친구 끊기 또는 언팔로우(Unfollow)라고 한다. 자신의 생각이나 뜻이 다르고 원하지 않은 메시지를 계속해서 보내면 언팔을 한다. 젊은이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시작한 전쟁은 2년이 지나도록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쟁의 피해자는 군인들만이 아니다.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시민이 피난을 떠났고, 군인 사망자가 3만여 명 그리고 민간인 사망자도 1만여 명이 넘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후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이 2년간 이어지면서 1억7500만tCO2(이산화탄소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는데 이는 전투, 화재, 에너지 기반시설 손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기후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2023년 6월에 일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