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豪雨)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면적의 지역에 줄기차게 내리는 큰비를 말하며 집중호우, 게릴라 호우, 폭우 등 여러 표현이 있다. 순우리말로는 ‘장대비’라고 하며 대우(大雨), 다우(多雨)라고도 한다.
게릴라 호우는 예측하기 어려운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뿌리고 사라지는 형태의 호우를 말하며 보통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호우라고 말한다.
폭우는 호우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데 시간당 50mm 이상 물 폭탄이 쏟아질 경우 폭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따라서 호우는 12시간 또는 3시간 이상의 많은 강우량을 말하고, 폭우는 짧은 시간에 집중으로 내리는 비를 나타내기도 한다.
기상청에서는 예상강우량에 따라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를 내리게 되는데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측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으로 예측될 때 발령하게 된다.
보통 시간당 20mm 이상일 때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시간당 30mm 이상일 때는 홍수를 대비하고 하천 범람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시간당 50mm 이상일 때는 물 폭탄, 산사태를 주의하고 지하차도나 지하주차장의 침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알리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올해 슈퍼 엘니뇨 현상에 따라 집중호우와 폭염이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25일 밤 장성군에는 평균 160mm 이상의 호우가 내렸고,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집중호우 피해의 대표 사례는 2011년 7월26~28일 수도권 집중호우, 2009년 7월15~16일 부산을 물바다로 만든 남해안 집중호우, 2008년 7월24일 경기 북부·강원도 영서 집중호우, 2007년 9월 15~17일 제주도에서 태풍과 함께 내린 폭우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2021년 일본 규슈 지역에 시간당 100mm가 내리고, 5일 동안 1000mm가 내려 수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022년 6월 초 중국 중`남부 지역에 집중호우는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22년 인도와 파키스탄에 내린 집중호우는 3천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여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되기도 했다. 기후위기로 인해 집중호우와 폭우가 자주 발생하게 되고, 재난`재해는 물론 식량부족 등으로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