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의 가족복지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둔 장성군 가족행복센터가 13일 정식으로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한종 군수, 심민섭 의장, 이정문 가족행복센터장, 이봉문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장 외 유관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500명 내외가 참석하는 한편 개관식 행사를 위해 장성시니어클럽에서는 일일 찻집을 준비했다.
김한종 군수는 “이번 가족행복센터 설립은 따로따로 떨어져 있던 여성회관, 가족복지회관, 청소년상담센터, 돌봄센터를 한곳에 통합해 가족 중심 복합 공간을 만드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행복센터(장성읍 역전로 199-10)는 대지면적 3472㎡, 바닥면적 2957㎡,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를 갖춘 종합복지시설이다. 지하에는 댄스연습실과 밴드연습실이 있어 취미‧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1층은 아이와 부모, 가족들을 위한 공간으로 장난감도서관, 키즈카페, 공동육아나눔터, 소통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2~3층에는 지역 내 주요 복지기관과 가족행복센터 프로그램실이 모여 있다. 2층은 가족센터와 여성회관, 요리교실, 상담실, 언어발달실, 프로그램실, 다문화소통공간 다가온, 3층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드림스타트, 다함께돌봄센터가 입주해 있어 영·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가족행복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행복센터의 주인은 장성 가족이다. 그런데 개관식 때 주인이 아닌 방문객이 와서 개관 테이프 커팅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주객전도나 다름없다. 개관식이 열린 이날은 한창 TOPIK(한국어능력시험) 수업이 진행 중인 시간이다. 귀한 수업 시간을 이용해 개관식에 참석한 TOPIK 수강생이나, 1층 육아 나눔 공간을 사용하는 어린이와 그 보호자가 개관식의 주인공이었다면 가족행복센터의 의미가 더 빛났을 것이다.